클롭이 나간다는 뉘앙스는 하나도 없는데 EURO247 먹튀 나랑 다른 기사 보고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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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토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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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EURO247 먹튀 찬반을 떠나서 구단 관계자라는 놈들이 몰래 진행했으면 진행한 본인들이 설명해야지 하나도 모르는 감독&선수들 총알받이 시키는거보면 참

클롭은 수일 내로 FSG와 긴급 EURO247 먹튀 회의를 단행할 생각이지만, 감독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건 아니다.


“전 일이 터졌다 해서 뛰쳐나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랬던 적도 없습니다. 힘든 시간은 잔류의 촉매제일 뿐입니다. 저는 리버풀이란 이 구단과 선수단, 팬들과 맺은 유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본지 확인 결과 입술을 평소보다 많이 깨물은 클롭이 FSG에게 격노한 부분은 2가지다. 유럽 슈퍼리그와 계약한 FSG의 의사와 리즈 전을 앞두고 이를 발표한 타이밍이다.  


이는 클롭이 추구하는 가치와 원칙에 완전히 위배되기 때문이다. 2015년 리버풀 감독직을 맡을 당시 자기 자신을 가리켜 “낭만파”라고 소개했던 클롭은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구단을 재건한다는 방향성에 매혹됐고, 구단 고위층이 단순 돈만 추구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맨유보다 리버풀이 자기 자신에게 맞는 행선지라고 판단했었다. 


클롭의 부임 이전의 리버풀은 지난 7시즌 중 6시즌을 유럽대항전 출전 기록이 없었던, 유럽 변방에 위치한 구단이었다. 그리고 이제 또 한번 그 변방으로 향할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FSG는 유럽대항전이라는 외부 세계와 스스로 격리되려 하고 있다. FSG는 동화보다 확실하고 확실한 바닥에 떨어진 사과를 주워 먹으려 한다.  


월요일 아침 팀 미팅에서 클롭은 선수단에게 슈퍼리그 사건에 주의를 돌리지 말고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월요일 저녁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영향을 받지 말래야 안 받을 수가 없었다. FSG의 그 어느 관계자도 나서지 않았던 환경 속에서, 클롭은 무조건 들어올 언론들의 질문 공세를 어떻게 타개할지 고심하며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명쾌한 답변을 해주는 이 하나 없었기에 결국 경기는 안갯속에서 치르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었다. 리버풀은 그렇게 길을 잃었다. 


선수들과 직원들은 경기 전 마주했던 비난과 독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백명의 리즈 팬들은 “인간 쓰레기”, “탐욕스런 개새끼들”란 구호를 선수단에게 외쳤고, 리버풀 유니폼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클롭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선수단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저도 없고요. 하지만 사람들은 저희가 한 것처럼 저희를 취급합니다. 저희는 구단에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제가 연관된 사건이라면 비판을 달게 받을테고 그건 제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결정 과정에서 저희는 연관된 바가 없습니다. 그 누구도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곤 알지 못했습니다. 리즈 팬 분들은 제가 ‘우린 슈퍼리그로 간다’라고 상정하고 목소리를 내셨지만, 서면에 표시된 것만으로 단정짓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감정선이 오르내렸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시 FSG가 무책임하게 싸놓은 똥을 클롭이 수습하는 상황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앞으로 리버풀 엠블럼을 단 옷을 입은 평범한 일반인들은 상대방의 조롱을 정면에서 마주하게 될 테고, 그런 사태를 초래한 건 FSG다. 


하지만 게리 네빌의 YNWA 발언을 저격했던 클롭에게도 실책은 존재한다. 리버풀 서포터즈 그룹이 뉴캐슬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안필드에 설치한 깃발과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결정안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깃발과 현수막은 무관중 사태가 지속되는 작금의 이 시국에서 존재감을 가장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는 매개체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상황이었다면 2016년 티켓 가격 인상 계획안을 무산시켰던 것처럼 대규모 시위와 거리행진을 체험했을 것이다. 클롭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도 분개하신 건 이해합니다. 제가 당혹스러워 한 점은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결정을 내린 부분입니다. 현수막은 그 자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지난 6년 간 저희는 팬 여러분과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해왔습니다. 여러분께서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하시는 것도, 감정을 표현하고 싶으시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그게 큰 연관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금 이 시국에서 그 누구도 아닌 선수단에 대한 지지 철회를 하신 겁니다.


여러분들이 분개하고 실망하셨고, 좌절감을 느끼시는 건 이해되지만, 선수단이 이번 시즌 승리를 많이 거두지 못했다는 거 말고 잘못한 건 없습니다. 축구 구단에게 가장 중요한 건 팬들과 선수단입니다. 그리고 두 이해관계 사이에서 발생할 걸림돌 한 개라도 정리하는 게 저희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허나 이는 팬들이 지금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그 분노를 보스턴 쪽으로 표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버풀 공식 사이트는 경기가 끝나면 클롭의 인터뷰를 평소대로라면 전문으로 싣는다. 하지만 유럽 슈퍼리그에 대한 클롭의 발언은 사이트에 토씨 하나 기재되지 않았다. FSG 측 관계자가 어둠의 장막 뒤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날은 대체 언제란 말인가? 


클롭은 수일 내로 FSG와 긴급 회의를 단행할 생각이지만, 감독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건 아니다. 


“전 일이 터졌다 해서 뛰쳐나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랬던 적도 없습니다. 힘든 시간은 잔류의 촉매제일 뿐입니다. 저는 리버풀이란 이 구단과 선수단, 팬들과 맺은 유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클롭이 그렇게나 신경쓰고 지켜왔던 리버풀과 팬들의 유대 관계는 파국 상태에 접어들었다. 지난 1년 간 리버풀을 강타한 코로나와 예기치 못한 부상 악령을 경험했던 클롭은 또 한차례 고통스러운 장면을 목도하게 되었다. 


지금 FSG를 설득하고 벼랑 끝에서 손을 건넬 사람은 클롭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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