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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율리안 나겔스만 선임

여러모로 신기했고, 정이 가는 선수

이런 생각들 때문에 실제로 밤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모든 의구심과 패배는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나도 알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나는 불안함은 전혀 없고 자신감만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다들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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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말한다면, 나는 여러분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게 된다.

진실을 말하자면, 그저 침대에 누워 여러 가지 생각들로 시간을 보낼 때가 자주 있다. 두뇌가 전원을 끌 생각을 하지 않는다. 축구, 가족 그리고 인생 전반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어쩌면 필요 이상으로 생각이 너무 많은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내 방식이고, 바꿀 수 있다고 한들 바꾸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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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많은 생각들 중 일부를 여기서 여러분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내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 축구선수들은 완벽한 삶을 산다고 여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가 행복의 방울 속에 둘러싸여 절대 방해받지 않는 것처럼.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부모님과 형을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가족들은 1년 넘게 만나지 못했다. 내 절친들은 멀리 떨어져 있다. 물론 이렇게 된 이유는 전염병 때문인 것도 있고, 나 말고도 많은 이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선수 생활 내내 외로움을 느껴왔다. 18살 때 집을 떠난 이후로 쭉 그래왔다.

축구선수로서 이는 피할 수 없는 감정인 것 같다.